소식을 좀 더 빨리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몇 달 동안 개척을 준비하면서 우상이 가득한 이 땅에 하나님께서 친히 교회를 세우시고 얼마나 기뻐하실까란 생각이 들었고 저희도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반면 사단은 얼마 싫어할까요? 더욱 더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때로는 말씀으로 때로는 사건으로 깨우쳐 주셨습니다.

교회의 시작

하나님께서는 대만 가오슝 중심에 필라델피아 성서침례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작년에 개척을 결심하고 한국에 다녀올 때만 해도 조금은 막막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교회가 시작된 것이 꿈만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결단하고 순종하면 모든 것들을 이끌어가시고 공급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내가 산들을 향하여 눈을 들리니 나의 도움이 거기서 오는도다. 나의 도움이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로부터 오는도다. <시편 121:1-2>

지난 편지에서 필요를 위해 기도부탁 드렸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교회들과 사람들을 사용하시어 공급해 주셨습니다.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교회들에 감사드리며 특별헌금을 보내주신 반석, 호남친교회, 행당동, 산상, 하나, 순천, 등대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헌금으로 가구, 가전, 성경, 기념품 등을 구매하였습니다. 또한 협력교회인 싼딩교회에서 의자와 찬송가를 헌물해 주셨습니다.

대만이 복음화가 5%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인지 기독교 용품이 많이 부족함을 개척준비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특별히 침례교성경과 찬송가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기도했고 수소문 끝에 거의 2달만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 하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준비하였습니다.

개척을 함에 있어서 물건들을 채워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힘으로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에어컨, 피아노, 네온십자가 등의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