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한국성서침례교회와 목사님들께
전국의 성서침례교회와 목사님들께
그동안도 주의 은혜와 평강 가운데서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만재도 성서침례교회 담임 정용식목사입니다.
제가 만재도 교회에 6월25일부로 부임하여 이제 막 3개월이 지났습니다. 만재도에 와서 한두 달은 세월의 시계가 고장이 나서 안 가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정상적으로 잘 가고 있습니다.
3번의 큰 태풍을 섬에서 만났는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파도가 집채만 하다못해 산 같이 느껴졌습니다. 태풍 볼라벤 때는 예배당에서 철야하며 저의 지난날에 이렇게 간절히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때가 있었나싶을 정도였습니다. 태풍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 질 때는 기도마저도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대로 주의 은혜로 다 지나가고 이제는 만재도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국의 성서침례교회와 목사님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기도의 후원을 받으면서도 이제야 소식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육지에 나와서 늦게나마 이렇게 소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넓으신 사랑과 관용을 빕니다.
만재도 교회는 저희부부를 포함하여 16명이 출석하다가 임유덕모친이 나오셔서 17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16일 주일에는 파출소장님과 보건진료소장님, 그리고 이장님부인께서 새로 교회에 나오셔서 20명이 되었습니다. 만재도 주민이 많게는 60명으로 보는데 3분의 1이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만재도 주민 전체가 교회에 출석하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고백할 때까지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열심을 다하려 합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번 9월10일에 있었던 저의 담임목사취임예배에 함께 해주신 전국 목회자 친교회회장 김현기목사님과 말씀을 전해주신 김창환목사님, 천병성선교위원장님, 만재교회의 모교회인 이성진목사님등 참석하신 여러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고 비용을 감수하셔야 했지만 개의치 않고 참석하신 여러분과 또 축전과 기도로 함께해 주신 여러 목사님과 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만재도 교회의 사택건축에 필요한 부족금 2000만원 중 큰빛성서침례교회(천병성목사님)에서 400만원을, 예수사람침례교회에(이성진목사님)서 300만원을, 송포성서침례교회(이정식목사님)에서 20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남은 1,100만원이 주안에서 채워지도록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주안에서 추석 명절을 잘 보내시고 섬기시는 교회가 지속적으로 부흥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9월27일 만재교회 담임목사 정용식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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