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문 목사 감사 인사 올립니다

2010.11.27 손경문
0 2286

사랑하는 목사님, 사모님, 신학생 여러분, 성도 여러분,

지난 8개월 동안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최종 검사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지난 번 녹두알만큼 남은 뇌종양의 흔적이 이제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대단히 기뻐하셨습니다.

앞으로 3개월 후에 다시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아마 관리차원일 것입니다.

 

아직 항암과 방사선치료의 후유증을 앓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줄 믿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여러 방면에서 혹독한 과정을 통과했지만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많은 분들의 도우심과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제 손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해 주시던 분들,

날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해주시던 분들,

강단에 설 수가 없을 때 자신의 교회를 남겨둔 채

저희 교회로 오셔서 기꺼이 말씀을 전해주신 친구 목사님들,

저는 한 번도 도움을 준 적이 없는 다른 교회 성도님들의 눈물의 기도,

병원 복도를 걸어나오는데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도저히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남은 세월 그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결례를 용서해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0년 11월 27일

 

주님의 작은 종

손경문 윤정희 부부 올림 

댓글쓰기

  1.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