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영 목사님을 위한 특별기도제목입니다. (퍼옴)
빌립보서 1:20-21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친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좋은 격려자가 되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근심을 끼쳐드리게 되어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홈페이지에 실린 격려의 글들과 기도의 응원들을 인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도처에서 걸려오는 격려의 전화를 받기에 바쁩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소리가 제 마음에 들려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하여 잠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벌써 25년 전 한 번의 대장암 수술을 통해 60센치의 대장과 절반의 위 절개 수술을 받은바가 있습니다.
그때는 오진 때문에, 암부분이 대장 안에서 6cm의 파열이 되어 심한 하혈을 통해서 비로소 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아픔과 고통이 심했습니다. 그 때에도 친교회 목사님들의 사랑과 기도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이 되었습니다.
의사의 소견으로는 퇴원 후 짧으면 3년, 길면 5년의 항암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의 지시대로 항암치료를 2달 동안 하면서 항암치료의 고통이 어떤 것인가를 조금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3년-5년을 지속한다면 목회도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성도들만 고생을 시키겠다는 판단 하에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면 내가 자리를 물러나 주는 것이 교회에 유익하겠다는 생각으로 목회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그때 그 말씀이 나에게 주님이 주시는 레마의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 그 당시에 예수님이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능력의 주님이셨다면, 오늘 내가 믿어 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종으로 부르신 나의 주인, 나의 왕 되시는 예수님께서 나에게도 능력으로 역사하신다는 확신이 들어 의사의 소견과 관계없이 항암제를 포기했습니다.
“당신이 나의 왕, 나의 주인이십니다. 죽든지, 살든지 당신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 당시 생명을 포기하는 마음으로 항암제를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내게 약속의 말씀대로 선하셨습니다.
그 후 생명을 주님께 맡기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일도 없이 25년이란 세월을 주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말씀의 약속을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었을 때 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15년이란 시간을 더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 것에 비하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생각한다면, 나는 이제 주님을 향해 더 이상의 아무런 기도의 요청도, 불평 할 권리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나의 왕 되신 주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욥기 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나의 아버지 하나님과 나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오늘까지 살아온 25년의 세월 동안에 하나님이 내게 은혜와 긍휼을 많이 베풀어 주셨습니다.
내 생애는 마치 예레미야의 고백과 같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나름대로는 사심 없이 살고, 사심 없이 목회한다고 했는데, 사실 이것도 나의 의입니다.
돌아보니 내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오직 나의 생애를 통해 그분만이 찬송을 받으셔야합니다.
지금 목사님들의 기도와 성도님들의 기도조차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만한 은혜를 입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이 사랑과 은혜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고백과 같습니다.
사무엘하 9: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다만 머리 숙여,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해에 국민 건강보험 관리공단에서 나온 건강검진을 받아야하는데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지난 5월이 되어서 건강검진을 받아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민 건강보험 관리공단에 전화를 하여 지난해에 받지 못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가? 요청을 하였더니, 건강 검진 표를 보내주어서, 건강검진 중에 대장암이 발견된 것입니다.
의사의 소견서에는 암의 크기를 어떻게 측정하는지는 잘 몰라도 150mm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제 전혀 아무런 통증이나, 고통 없이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자력병원에 8월 25일 오후에 입원하여 8월 27일에 수술을 하는데 남아있는 대장전체를 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했고, 암의 진행정도는 수술을 해서 그 암을 정밀 검사를 해보아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실줄 믿고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이것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이 될지 모르지만, 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다만 이 일을 통해서도, 나의 왕이신 나의 예수님이 온전히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빌립보서 1:20-21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살고, 죽는 문제와 생명까지도 주님 앞에 겸손하게 내려놓고,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수술을 위해 입원하기 전날 성도들에게 전할 고별 설교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에게 한없이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궁금해 하실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위해 글을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종에게 은혜에 은혜를 더해 주시면, 가을 친교회에서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2010년 8월 17일
주안에서 아주 작은 종 김삼영 목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