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이것 때문에 목사님이 여기까지 오셨습니까?(254)
우리 김경환(81세)부친님은 요양센타를 통해 센타 식구들과 정다운도서관 일명 정다운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므로 알게 되었다. 연세는 있으시면서 예의가 바르시고 신념이 매우 강하신 노신사이셨다.
그 후 교회 앞 물레방아 앞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등산복차림을 하신분이 다가오신다. 혹시 ‘예수믿으십니까’ 그랬더니 그러잖아도 센타 실장님이 정다운교회를 가보라고 해서 한번 와보았는데 전에 식사를 한 것이 생각나신나고 하셨다. 그 어간에 부인과는 3개월 전에 사별하셨다며 얼굴과 몸이 좀 야워지셨다.
사무실로 올라가서 매실차를 드시고 꼭 오시겠다고 하시면서 가셨다. 약속대로 2주후에 주일예배를 나오셨다. 그간은 아들 손녀들과 분당에 교회를 다녔는데 부친님은 가까운 곳으로 오셨다 하시며 정다운교회가 혹시 이단이 아니냐고 물으신다. 오히려 나는 부친님이 이단인지 아닌지를 모르겠다면서 명함을 건네드렸다. 들리는 소식은 우리 정다운교회에 대하여 여러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매우 좋은 교회라고 듣고서 마음을 여셨다.
문제는 언제 예수님을 마음에 주님으로 영접하셨는가였다. 대화 교제 중에 그런 확신이 보이지 않아서이다, 미리 약속을 했다. 30분만 시간을 내주시면 찾아뵙겠다고...
이 날은 몇 가지 간식을 준비하고 찾아가서 천국문의 비밀번호는... 요한복음 3장에 니고데모는...으로 시작하여 복음을 전해 드렸는데 진지하게 들으신다. 믿음의 결국 영혼의 구원받음이라 드디어 예수님을 영접하셨다. 그러고 하시는 말씀 “이것 때문에 목사님이 여기까지 오셨습니까?”라고 말씀 하신다. 그리고 이야기 보따리는 2~3시간... 80평생의 이야기 우시면서 말씀하시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시고, 때론 분노하시면서 주먹을 쥐고 강하게 말씀하신다. 이제 다음에 또 나누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려는데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주차된 곳까지 나오셔서 배웅해 주신다.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단의 의구심에서 서로 신뢰의 모습으로 이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하신 멋진 부친님을 사랑합니다.
이젠 예수님을 전하는 동역자로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며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잃은자를 교회로, 훈련을 통해서도 잃은자를 교회로, 섬김을 통해서도 잃은자를 교회로, 전도를 통해서도 잃은자를 교회로....이 땅의 70억이 모두 예수믿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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