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보내 온 편지
천국에서 보내온 화경이의 편지(258)
날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특히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지극한 정성으로 돌봐주셨던 가족들 감사합니다.
내가 병석에 있을 때 교회에는 나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소개해주신 그 말씀대로 이렇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드렸어요. 사모님이 다정하게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를 드렸어요.
“사랑하는 하나님! 나에게는 죄가 있습니다.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육체적으로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하나님의 자녀된 그 약속은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그날 2013년 8월 19일 월요일 아침. 정성스럽게 간호해 주신 가족들, 의사선생님들, 간호사님들을 뒤로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천국 너무 아름다워요. 나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품에 안겨있어요.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가족들에게 고생을 안겨주셨던 아버지와 아주 멋진 모습으로 우린 만났습니다. 아픔이나 괴로움이 없어요. 걱정이나 근심이 없는 이 곳. 저도 정말 천국이 있을까 하면서도 예수님은 믿어야 한다기에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을 뿐인데 이처럼 아름다울 수가 없어요.
보고싶은 엄마, 할머니, 효진이 그리고 일가친척들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던 친구들 모두모두 보고 싶다. 나는 지금 천국의 황금길을 걸으며 가족들이 친구들이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이 아름다운 곳 천국으로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께요.
내가 살고 있던 육신을 장례하는 모습으로 보았어요. 나의 몸이 수의에 입혀 얼굴만 드러내고 있던 그 모습도, 작은 관에 넣는 모습도, 운구자들에게 들여 운구차에 실리는 모습도, 내가 살던 육체가 화구에 들어가는 모습도, 슬피우는 가족, 친구들의 모습도, 잠시 후엔 뼈조각 몇 개로 변해있는 모습도, 작은 상자에 담겨 옮겨지는 모습도, 아버지와 나란히 안치되는 모습도... 다 보았어요.
애벌래가 이렇게 말했대요. 내가 나비가 되면 그 아름다움을 애벌래 너희들에게 말해줄거라고, 애벌래에서 나비가 된 나비는 애벌래로 돌아갈 수 없듯이... 나도 천국의 아름다움을 돌아가서 말해주고 싶지만 내가 이 아름다움을 누리듯... 엄마, 할머니, 효진이 그리고 친척들 친구들아 예수님을 영접하면 천국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 아름다운 천국에서 만나요. 나 화경이가 건강하고 밝은 미소로 천국 문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천국에서 만나요.